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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만리장성' 넘는 방정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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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스마트폰 트렌드 분석
소비자 선호도 높은 스펙 모아보니
'5.5인치+옥타코어+듀얼카메라+3000mAh 배터리
해상도 1280×768+안드로이드+40만원대 가격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사실상 현지 제조업체들의 독무대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사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을 타국적의 글로벌 제조사들이 쉽사리 포기하긴 어렵다.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기호에 맞춘 '중국 특화 스마트폰'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23일 KOTRA가 중국 인터넷소비연구조사센터(ZDC)의 자료를 토대로 중국에서 잘 팔리는 스마트폰의 특징과 경향을 분석한 결과는 '5.5인치+옥타코어+듀얼카메라+40만원대+해상도 1280×768+안드로이드 운영체제+3000mAh 배터리'로 요약된다. 이런 지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디스플레이 크기별 소비자 상품 관심도. 5.1~5.5인치에 대한 선호도가 60%에 달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디스플레이 크기별 소비자 상품 관심도. 5.1~5.5인치에 대한 선호도가 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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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C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1~5.5인치가 60%를 차지했다. 2016년 중국에서 발매된 스마트폰 519개 모델 중 해당 인치 제품이 가장 많은 249개여서 그대로 인기도가 입증된다. 5.5인치 이상인 모델의 관심도는 4.6~5.0인치에 비해 1.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면에 대한 관심은 해상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중국 소비자의 95.9%가 "1280×768 이하의 해상도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6년 판매된 스마트폰 중 1280×768 이하의 모델은 60개에 불과했다. 반면 1280×768 이상인 모델은 452개로 훨씬 많았다. 해상도 1280×768 이하인 모델에 대한 관심도는 4.1%에 불과했다. ZDC는 "2017년 720p 디스플레이는 도태되고 1080p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AP로는 8개의 코어가 있는 '옥타코어' 선호도가 높았다. 옥타코어에 대한 관심도는 65.6%, 코어가 4개 있는 쿼드코어는 26.4%로 나타났다. 싱글코어의 경우엔 선호도가 0.1%에 그쳤다.

2016년 중국에서 발매된 스마트폰의 452종이 1280X768 이상의 해상도로 발매됐다. 1280X768이하의 폰은 60종에 불과했다.

2016년 중국에서 발매된 스마트폰의 452종이 1280X768 이상의 해상도로 발매됐다. 1280X768이하의 폰은 60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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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역시 치열한 셀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면ㆍ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에 대한 관심도가 70.7%로 가장 높았다.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 대한 선호도는 25.0%였다. 중국 소비자 88.2%는 "1000만~2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셀카 기능인 전면 카메라 역시 화소가 높은 것을 선호했다. 이로 인해 오포, 비보 등 두 브랜드는 전면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이후 중국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ZDC는 "치열한 휴대폰 카메라 경쟁에 따라 20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터리의 경우엔 2000~3000mAh 용량에 대한 관심도가 48.8%로 가장 높았다. 가을·겨울철에 들어 리튬 배터리가 화학반응에 의해 배터리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1000위안(약 16만원) 이하의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뚝 떨어졌으며 지난 1월 가장 관심도가 집중된 휴대폰의 가격대는 2001~3000위안(약 32만~49만원)이었다. 5000위안(80만원) 이상 고급 제품에 대한 관심도도 13.8%로 나타났다. '저렴이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모델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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