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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죽쑨 이노션, 반등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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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월드와이드 주가, 올해 들어 7.4% 올라
기관투자자가 반등 이끌어…올해 누적 순매수 10만주 기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지난해 부진했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 주가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신차 출시와 함께 마케팅 비용을 늘린 데다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노션 주가는 7.4% 올랐다. 코스피가 2.2% 상승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5%포인트를 넘는다. 기관 투자가가 최근 반등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누적 순매수 10만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뒷걸음질 쳤던 주가의 반전 계기는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다. 주요 광고주이자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노션의 전체 매출 가운데 계열사 매출이 70%에 달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마케팅비용을 전년보다 2000억원 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려는 이노션의 노력도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6000억원에 달하는 가용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대상은 중국 디지털 광고대행사일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 지역의 디지털 부문, 미국 지역의 광고제작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광고대행사를 인수할 경우 광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애드테크부문과 디지털광고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테크 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인 캔버스도 올해 실적 개선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국내 광고 시장은 성장 속도가 더뎌지고 있지만 해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노션이 올해 성장할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은 올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노션 주가는 지난해 5월31일 사상 최고가인 8만88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말까지 계속 하락했다. 지난달 8일 5만5200원을 기록하며 6개월여 만에 주가는 38% 하락했다. 이 기간 기관은 147만주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광고시장 성장 둔화로 이노션 실적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이노션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시장 규모가 10조2809억원으로 전년대비 3% 성장에 그쳤다. 대형 광고주가 광고비를 축소한 상황에서 기대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특수조차 없었다. 지난해 삼성전자ㆍ현대차ㆍKTㆍLG전자 등 '톱 10' 광고주의 지상파 광고비는 전년 대비 평균 1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치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 확대로 광고주들으 보수적으로 광고를 집행해 전통적인 광고 시장 성수기 기간인 4분기에도 이노션 실적이 부진하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에 매출총이익은 1082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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