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서울의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 상권 분위기가 한산해 지면서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상권 별로는 상암DMC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1분기 상암DMC 상권 임대료는 ㎡당 3만6500원으로 전분기(3만500원)대비 19.9% 올랐다. 지난해 다수의 기업들이 상암DMC로 이주하면서 상권이 활성화 된 것으로, 인근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하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역은 압구정로데오(6.6%)와 신사역(3.8%) 상권은 임대료가 올랐다. 반면 삼성역(-6.7%)과 강남역(-7.9%) 상권은 떨어졌다. 압구정로데오의 경우 임대인의 기대 수익이 높았고,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은 관광객들의 꾸준한 유입되면서 임대료가 강세를 보였다. 강남역 상권은 삼섬그룹 계열사들의 사옥 이전이 이어지면서 상권이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신촌권역은 홍대, 상수,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가 모두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상권이 다소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영등포권역은 영등포역(6.1%), 여의도역(5.6%), 영등포시장역(2.4%) 순으로 임대료가 올랐다. 여의도에서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면세점이 상권의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기타 권역에서는 노량진역(12.5%) 상권과 신천역(10%) 상권이 크게 올랐고 사당역(-11.1%) 상권은 하락폭이 컸다.
경기 분당 상권 임대료는 야탑(15%), 정자(8.0%), 미금(5.6%), 판교(3.6%)는 올랐고 서현(-0.8%)은 떨어졌다. 일산 주요 상권의 경우 정발산(5.5%), 대화(2.5%), 백석(1.5%)은 오른 반면 마두(-2.0%), 주엽(-6.1%)은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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