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예쁘고 편한 내 구두 내가 직접 만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마포구 서교동주민센터 자치회관, ‘플랫슈즈 만들기’ 반 운영...구두장인 가죽공방서 수제화 직접 제작… 이론, 기술 교육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서교동주민센터 자치회관은 ‘가죽공예교실’을 열어 화제다. 일명‘플랫슈즈 만들기’반이다.

서교동주민센터는 새로 산 구두를 신어보니 불편한데도 환불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신발장에 방치해 둔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예쁘고 거기다 편하기까지 한 구두가 갖고 싶다면, 구두교실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했다.
서교동주민센터에서 구두교실을 운영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마포구 망원동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조형만 원장과 서교동주민자치위원회가 협약을 맺고 조형만 원장의 재능기부로 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구두와 도구에 대한 이론 교육은 물론 가죽 피할(구두작업에 맞게 가죽을 얇게 뜨는 작업) 미싱, 골싸기, 창 붙이기 등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사설공방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비해 수강료가 훨씬 저렴하다.
첫 개설 시 참여했던 강송자 씨는 리폼 관련된 일을 하다가 건강 상 쉬던 중에 이 강좌를 듣게 됐다. 그는 “옷수선 기술을 갖고 있어 구두 만드는 일이 어렵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핸드메이드 기술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될 것 같아 구두 제작 기술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팜플릿

팜플릿

AD
원본보기 아이콘

강 씨의 플랫슈즈는 더운 여름이 가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세상의 첫 걸음을 뗀다.

이번 구두교실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조형만 원장은 신발에 대한 열정 하나로 국내 제화업계와 일본 유학생활을 거쳤다. 일본의 지역 밀착형 구두공방 문화에 영향을 받아 2013년에 마포구 망원동에 공방을 오픈했다.

조 원장은 “홍대는 제화관련 업종이 활성화돼 있진 않지만 패션, 디자인에 민감하고 젊은 사람을 모이는 곳이라 애착을 느낀다”며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지역에서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가죽공예교실 강사로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직접 구두를 만들어 신으면 좋은 가죽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거기에 가격은 저렴한 구두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관련 기술이 전혀 없는 사람도 손재주만 있다면 금방 배울 수 있는 게 구두만들기라고.

가죽공예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조형만 공방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2개월에 7만원이고 재료비는 6만원 별도다.

서교동주민센터 3153-675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