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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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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전환…승진조건에도 포함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혼다가 오는 2020년까지 사내 공용어를 영어로 전환하기로 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하루 전 발표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혼다의 본사와 국가별 지사들은 문서와 정보 공유시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에는 일본어로 작성한 자료를 일본인 주재원들이 현지어로 번역했지만 앞으로는 문서를 발신하는 측이 영어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모든 대화도 영어로 해야 한다. 단 일본 내 직원들의 회의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혼다측은 영어를 통해 각 지역 법인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혼다는 향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직원을 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임원 승진 조건에도 영어실력을 포함하는 등 임직원의 영어실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혼다의 결정은 지난 2010년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 전 사장이 "일본에서 영어 공용어화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해도 큰 변화다. 이토 사장은 지난 2월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대량리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하치고 다카히로(八鄕隆弘) 사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혼다의 변화는 최근 일본 기업계의 영어 공용어화 열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1위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라쿠텐(樂天)은 지난 2012년부터 사내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의류기업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세계 1위 타이어기업인 브리지스톤도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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