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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쟁자 '터키新공항' 컨설팅, 한국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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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존 세계 최대 공항(두바이공항)의 호적수가 될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컨설팅에 나선다.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공항 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1억8000만 명을 수용 가능한 공항 건설작업에 컨설팅을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9시)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건설현장에서 발주처인 IGA사(社)와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 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1080만7400유로(한화 약 129억 원)이다. 인천공항 도급 금액은 619만3800유로(한화 약 73억7000만 원)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이스탄불 신공항에 대해 오는 2020년 10월까지(65개월간)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는 운영 전략 수립, 조직 구성과 교육 계획 수립, 공항 시운전, 개항 후 공항 운영 및 상업시설 개발 등이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이스탄불의 북쪽, 흑해에 접해 건설되는 공항이다. 기존 아타튀르크 공항의 급격한 항공수요 증가(지난해 5696만 명 처리)와 공항 시설 확장의 제한으로 건설 중에 있다. 신공항이 2017년 말 개항해 운영에 들어가면 아타튀르크 공항을 대신해 이스탄불의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여객 처리용량은 1단계 연간 9000만명, 최종 단계에는 연간 1억8000만 명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 공항인 두바이공항(지난해 연간 6995만명)의 유일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IGA사의 메톨 젠쉬 최고경영자(CEO)는 "인천공항과 코펜하겐 공항은 뛰어난 공항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은 공항기업"이라며 "이번 운영컨설팅을 통해 양사가 이스탄불 신공항의 적기 개항, 성공적인 운영, 이스탄불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의 재탄생 등에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스탄불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도모할 것이며, 이를 공사의 해외사업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7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총 10개국에서 20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7182만 달러에 달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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