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용,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대로 상승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위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90년 우리별위성 1, 2호에 대한 개발을 동시에 추진했다. 우리별위성 1호는 1992년 8월, 2호는 1993년 9월에 발사됐다. 총 비용은 1호가 38억2000만원, 2호가 31억2000만원이었다. 이어 1999년 우리별위성 3호가 우주로 날아갔다.
2000년대는 과학기술위성의 시대였다. 한 가지 큰 변화도 일어난다. 외국 발사장에서 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우리나라 고흥에서도 발사가 이뤄졌다.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과학위성은 고흥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30억원에 머물렀던 발사비용도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과학기술위성 1호를 개발하는 데 116억9000만원, 3호에는 279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다목적실용위성 1호의 총 개발비용은 2242억원이었다. 이번에 발사된 아리랑 3A호는 2356억원이 투입됐다.
2020년까지 우리나라는 4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차세대소형위성이 2017년, 다목적실용위성 6호가 2019년 발사된다. 이어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가 준비 중이다. 정지궤도는 고도 3만6000㎞에서 지구 자전속도와 같이 움직이는 위성을 말한다. 주로 통신과 방송,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정지궤도이면서 복합위성이기 때문에 개발비용은 총 6607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에 2A, 2B호가 차례로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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