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528㎞ 상공에서 임무 수행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다목적실용위성 3A(아리랑 3A)호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르(Dnepr) 로켓이 실려 26일 오전 7시8분 발사됐다. 아리랑 3A호는 발사된 이후 약 15분 후 발사체와 최종 분리됐다. 발사시점으로부터 약 32분 뒤에 남극의 트롤(Troll)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순조롭게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랑 3A호에는 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있다. 국내 최초의 고해상도 적외선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 깜깜한 밤에도 정확한 지구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앞으로 4년 동안 528㎞ 상공에서 지구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0.5m급의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 관측과 고성능 적외선 센서(IR·Infra Red)를 통해 고품질 위성사진을 지구로 전송한다. 이 데이터는 재해재난, 국토·자원, 환경 감시 등에 활용된다.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총 6기의 위성을 운용하게 됐다. 저궤도 위성(고도 500~2000㎞) 4기를 운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와 다목적실용위성 2,3,5호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아리랑 3A호가 합류하면 총 5기의 저궤도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정지 궤도 위성(고도 3만6000㎞)인 천리안 위성은 해양과 기상관측을 진행하고 있다.
아리랑 3A호는 발사시점으로부터 5시간57분 뒤,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후 1시5분에 대전 항우연의 위성관제센터와 교신할 계획이다. 교신에 성공하면 위성의 궤도정상 진입여부와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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