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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받는 北 조선무역은행 북러 루블결제 이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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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인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이 북한과 러시아 양국 간 루블화를 이용한 무역 대금 결제에서 북한 측 결제은행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북한의 소니 영화에 대한 해킹을 계기로 대북 금융제재 강화를 천명한 만큼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돈줄죄기에 나선 미국의 제재대상인 북한 은행과 러시아간 수상한 거래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러시아 극동개발부(공식 홈페이지)가 이날 북한과 교역에서 시행중인 루블화 대금 결제에 북한의 조선무역은행(FTB)이 참여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고 RFA는 전했다.

극동개발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뤄지고 있는 양국 간 루블화 무역대금 결제에 사용중인 조선무역은행의 러시아 지역개발은행 루블화 계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대상인 조선무역은행을 북러 간 교역에서 루블화 결제 은행으로 이용중인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러시아 사회과학원 그레고리 톨로라야 박사는 미국의 북한관련 웹사이트인 '38노스' 기고문에서 조선무역은행을 북한 측 루블화 결제 은행으로 지목했다.

북한의 외국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그해 3월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같은 해 5월 중국은행은 조선무역은행의 전 계좌를 전격 폐쇄하는 등 제재에 동참했다.

조선무역은행이 러시아 은행에 루블화 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한 사실은 극동개발부가 기업들에 대북무역에서 루블화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극동개발부측은 관련 구좌번호 외에도 은행 담당자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연락처까지 공개하면서 기업이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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