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이 비합법적이라는 결론을 내리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나 루간스크주에 군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뒤 "우리 부대를 어디로든 파견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라브르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나토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유럽 전체 안보시스템에도 아주 좋지 않다"며 "우리는 이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중재로 추진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 범국민대화(원탁회의)에 대해서는 "대화가 성공을 거두려면 모든 지역 대표들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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