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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들어준 황금연휴…中여행객 해외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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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比 국제선 예약 20% ↑
한국도 인기 여행지로 꼽혀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해외로 나가는 국제선 예약 건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GT)가 1일 보도했다.


GT는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의 데이터를 인용, 연휴 첫날 국제선 예약 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국 목적지를 기준으로 항공권 예약이 2019년보다 많아진 국가가 100개국에 달했으며, 중국인들은 호텔 예약 데이터를 기준으로 전 세계 103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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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노동절은 춘제(중국 설)와 국경절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휴로, 이 기간 소비 흐름은 중국 경제 전반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의 경우 원래 주5일제에 따라 휴무인 지난달 28일 일요일과 오는 토요일 11일에 출근을 하도록 조정하고, 그렇게 생긴 대체 휴일을 노동절 당일 및 휴일에 붙여 5일짜리 연휴를 만들었다. 사실상 소비와 관광 분야 내수 진작을 목적으로 임의 배치를 한 것이다.


여행지로는 비자 면제국이 인기다. 중국인이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방문할 수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향하는 항공권 예약은 30% 이상 늘었다. 사우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터키, 카타르 등 장거리 여행도 수요가 급증했다고 GT는 전했다. 이밖에 영국, 헝가리, 아일랜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국가도 인기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엔저 영향으로 방문객이 증가한 일본이나 가까운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현재까지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여행지는 일본이며, 태국과 한국 등이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취날 데이터를 기준으로 인기 여행지 상위 10개국은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필리핀, 호주 순이다. 일본의 경우 항공편 예약이 2019년 대비 60% 이상 증가해 1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현지 항공사들은 국제편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6일까지 9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기간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총 1만9000편에 달한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태국, 싱가포르, 일본, 러시아 등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등을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 중국 내 여행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철도그룹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8일간 철도 승객이 연인원 1억4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휴 첫날인 이날에만 21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당국은 연휴 때 공항 이용객이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91만80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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