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北 핵심 엘리트 등장 주목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작년(1주기)에 비춰보면 중앙추모대회가 오늘 오전, (김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17일 오전 0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주기 추모대회에 얼굴을 드러내는 인물들이 향후 김정은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점에서 우리 정부는 행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모대회에는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이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최고 권력층이 자리하는 단상인 '주석단'의 구성을 보면 공식 서열 변화와 권력 이동을 가늠할 수 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부인 리설주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2일 장성택 처형 후 활발히 공개활동을 하며 자신의 권력이 안정적이란 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군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군 설계연구소,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 등도 잇따라 방문한 바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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