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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값 못하는 증권맨…감원삭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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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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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증권사들이 살얼음판이다. 한화투자증권 , SK증권 , 다올투자증권 감원을 출발로 시작된 구조조정이 업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조정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인력감축에 나섰지만 거래부진으로 인한 수익 급감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직도 1인당 들어가는 인건비가 만만찮았다.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1억700만원이나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증권사의 핵심수익(브로커리지, 자산관리, IB)은 2011년 기준 6조8480억원에서 2012년 5조2910억원으로 22.7% 급감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9조1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24.1%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는 2011년 7조1850억원에서 6조8740억원으로 4.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강승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2012년부터 구조조정을 해와 판관비가 많이 줄였지만 문제는 수수료율과 거래대금이 더 많이 줄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핵심수익 대비 판관비율은 1분기 기준 삼성증권 (114.6%), KDB 미래에셋증권 (102.2%), NH투자증권 (117.8%)로 10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삼성증권(123.5%), KDB대우증권(127.9%), 우리투자증권(130.3%)의 핵심수익대비 판관비율 수치에 비해서는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BEP)을 넘지는 못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의 경우 여러 저항에 부딪혀 갑자기 줄이기 어려운 특성도 있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당장 수익 가시화가 쉽지 않아 인력구조조정을 포함한 비용감소 이슈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황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지만 1인당 인건비 수준은 억대를 가볍게 넘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위기의 증권산업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5개 증권사의 1인당 인건비는 약 1억7000만원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이 2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국증권 (1억6000만원) KTB투자증권(1억55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 (1억4900만원), LIG투자증권(1억4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흥국증권(1억3300만원), KB투자증권(1억2800만원), BS투자증권(1억1600만원), 리딩투자증권(1억1400만원), 한맥투자증권(1억1300만원), NH농협투자증권(1억1000만원), SK증권(1억900만원), DB금융투자 (1억500만원), 삼성증권(1억4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400만원), 하이투자증권(1억200만원), 현대증권 , IBK투자증권(이상 1억원)도 평균 1억원을 넘겼다.

1억원 미만 증권사들의 평균 인건비도 높은 수준이었다. 신한금융투자(9800만원), 교보증권 , 한화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이상 9400만원), 키움증권 (8400만원), 대신증권 (810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7700만원) 등의 순으로 1인당 인건비 지출이 많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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