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잡동사니 쌓아놓고 '주차찜'…"건드리면 고소하겠다" 협박한 입주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천 송도 오피스텔 주차장서 입주민 간 갈등
주차칸에 물건 적치…제재하자 "고소하겠다"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주차 자리를 선점해놓기 위해 개인 물품들을 상습적으로 늘어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한 입주민이 주차칸에 물건을 늘어놓아 타 입주민이 주차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한 입주민이 주차칸에 물건을 늘어놓아 타 입주민이 주차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장 물건 적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3일 10시 기준 조회수 6000회, 추천수 300개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혼자서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물건을 적치하고 있는 이웃이 있다"며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주차 칸 안에 사다리, 운동기구, 각종 잡다한 물건을 넣어둔 공구 박스 등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도 물건을 치우지 않으면 해당 칸에 주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현재 입주민 간 갈등이 심한 상황"이라며 "관리사무소 보안 직원이 경고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염치를 모르는 사람을 응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 경고문구를 붙여놔라" "그냥 차선 물고 주차하라" "고소하라고 하고 물건 치워라" "안전신문고에 민원 넣어보라" "요즘 참 이상한 사람이 많다" "좋게 말해도 안 들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집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옆에 놓아둬라. 건들면 고소한다고 써 두는 것도 잊지 말라"며 조언했다.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누운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누운 중년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차량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차칸에 드러눕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파트 주차장 빈자리에 가방을 두고 자리를 맡은 입주민이 입길에 올랐고, 같은 해 7월에는 한 중년 여성이 백화점 주차장 빈자리에 가방을 던져 자리를 맡고 "내가 먼저 왔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지만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 이와 같은 갈등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