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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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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년 증원 규모 달라지자
종로학원 "학년별 유불리에 영향"
진학사 "지원 규모 예측 못해"

정원이 증가한 전국 31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제출한 가운데 의대 모집 정원 확대가 입시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00명대 증원과 2000명대 증원의 경우 각각 합격 가능한 점수대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의대 중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교가 내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교협에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제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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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된 증원 인원은 총 1469명으로, 총 정원은 4487명으로 늘어난다. 미제출된 차의과대를 포함하면 최종 정원 규모는 최대 4567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일부 국립대의 '자율 조정' 요청을 수용해 올해는 1500명대의 증원 규모를, 내년에는 2000명 증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3일 "학년별 의대 입시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2025학년도 입시)은 의대 정원 규모 확대를 적용하면 국어·수학·탐구 영역 합산 백분위 점수로 총 2.91점 하락, 고등학교 2학년(2026학년도 입시)은 3.9점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대정원 2000명 배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대정원 2000명 배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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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합격생 중 2025학년도에는 수능 기준으로 합격생의 67.7%가 의대 진학이 가능하지만, 2026학년도에는 78.5%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에 증원 규모가 달라지면서 합격을 위한 점수대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모집정원 확정이 늦어지면서 점수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반면 합격선 자체를 예측할 수 없어 학년별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선 (이번 의대 증원으로) 학생들이 얼마나 지원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학교별 환산점수와 단순 백분위 점수 합산과는 다르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집인원을 늘리면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겠지만,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면 합격선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비중을 높이고 있고,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합격선이 크게 하락할 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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