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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두달째…정상화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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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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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6일 재가동 두달째를 맞았지만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입주기업들은 바이어 이탈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일감을 확보하지 못해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공장 가동을 하고 있지 못하다"며 "심지어 일부 기업은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생산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어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바이어들이 (공단에 대한)신뢰를 잃고 이탈했다"며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떠난 바이어들을 붙잡으려면 남북관계 안정화가 보장돼야 하지만 아직 냉기는 걷히지 않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공동 투자설명회는 남북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입주기업들이 자체 추산한 공장 가동 수치는 50∼60%대에 불과하다. 유 부회장은 "겉으론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일감이 없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원인은 바이어 주문량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못해 일감이 없기 때문. 이에 기업 2곳은 문을 닫았다. 10곳 가까운 기업이 철수할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진다.

정상화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회장은 "기업별로 상황은 다르겠지만 정상화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남북은 13∼14일 이틀간 3통 분과위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과위를 50여일 만에 개최했지만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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