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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오를 만큼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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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공장 화재 이후 급등하다 하락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4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반도체공장의 화재 이후 급등했던 PC용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D램 공급 부족을 우려한 중국 PC업체 등이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미 SK하이닉스 우시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상태고 오는 11월 중에는 사고 이전 수준의 정상 가동률을 회복할 예정인 데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생산을 줄여서라도 D램 물량을 맞추겠다는 방침이어서 D램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2Gb(기가비트) D램(1333㎒) 현물가격은 25일 2.13달러로 전날보다 3.5% 하락했다.

연초 1달러 초반대로 거래되던 2Gb D램은 지난 6월 1.96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타 1.5달러 안팎까지 현물가격이 내려갔다가 SK하이닉스 우시공장 화재 이후 폭등해 2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화재 발생 다음날인 지난 5일에는 2Gb D램 값이 하루 만에 19.0% 폭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 오르던 D램 가격은 지난 18일부터 하락세를 타고 있다.
4Gb D램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25일 4Gb D램 현물가격은 4.15달러로 전날보다 0.2% 내렸다. 화재 이후 하루 만에 10.2% 급등해 쭉 상승세를 탔다가 지난 18일 보합에 이어 계속 하락세다.

당초 증권가에선 연말까지 D램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D램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PC용 D램 수요 자체가 공급량을 넘어설 정도로 많지는 않기 때문에 최근 D램 가격 급등은 과도한 면이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실수요가 몰려서 D램 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일부 업체들의 사재기가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이 나쁠 건 없다.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D램 시장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 (1위)와 미국 마이크론(3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은 이 회사 D램 매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 D램 공급량의 15% 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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