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기관 조사 결과 10개업체 중 4곳 구인난 시달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은 지난 5월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에 의뢰해 서울 지역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체감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 중 4곳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기업·소상공인들은 가족 또는 지인들을 고용해 구인난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엔 ‘가족 또는 지인의 도움을 청함(28.4%)’으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적극적인 구인광고 실시(24.6%)’, ‘유경험자 우대(18.4%)’, ‘임금인상을 통한 처우개선(17.8%)’ 순으로 조사됐다.
구인 시 중요 고려사항으로는 ‘관련 업종 실무경험(3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성?적성(33.8%)’, ‘장기근무 가능여부(14.8%)’ 순으로 나타났고, ‘관련분야 자격증’은 1.2%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권태억 서울신용보증재단 경영전략부문 상임이사는 “이번 조사는 그동안 부족했던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구인실태 및 고용결정 요인을 파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소기업으로의 육성 뿐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 ‘노무지원’ 및 ‘의식전환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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