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종합시장 재건축 심의 통과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계획 변경 승인안’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06년 사업시행구역 선정 후 7년 동안 표류해온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이 마침내 서울시의 건축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0일 서울시가 실시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강북구 수유동 179-5 일대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추진계획 변경 승인안이 수정 가결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은 당초 지난 2006년4월 서울시로부터 사업추진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2009년4월 사업시행자인 강북종합시장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2년 동안 사업실효유예기간을 거쳤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시장상인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2011년4월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하는 한편 사업추진계획을 변경해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꾸준히 요청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모두 세 차례의 심의가 보류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오다 이번에 변경 승인안이 수정 가결되게 됐다.

강북전통시장 조감도

이번에 수정 가결된 조정안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179-2,3,4,5,21 일대에 들어서게 될 강북종합시장은 강북구가 당초 지난 3월 서울시 심의 시 제안한 건물층수인 지하 4, 지상 12층 규모를 주변 환경과 조화를 고려해 지하 3, 지하 11층 규모로 조정토록 했다.

또 건물높이는 당초 37.7m에서 34.4m, 연면적은 3만2201.52㎡에서 2만8640.56㎡, 건폐율은 69.86%에서 60.04%로 조정하도록 하는 등 당초안보다 축소 조정됐다.

그리고 보행자 편의를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기존 3m에서 6m로 확장하고, 건물 외부에 주민들을 휴식을 위한 공개공지와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해 주민 편의성과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사업시행자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판매시설 규모를 9706.71㎡에서 6465.26㎡로 줄이고, 지하 4층에서 3층으로 지하층을 축소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강북구는 이번 강북종합시장 정비사업 변경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상권이 낙후된 강북종합시장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구는 향후 세부 건축 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처리를 할 예정으로 재건축을 통해 강북종합시장을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롤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