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2001아울렛' 분당점 지점장 유병천 씨를 이랜드 크루즈 대표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과장급이 대표자리로 발탁된 사례는 유 신임대표가 처음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 인사팀 임원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임원급, 지점장급과 만남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임원들이 유 신임대표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평소에도 레저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크루즈는 그룹내 매출 비중은 작지만, 이랜드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개념 관광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해 크루즈산업을 그룹내 차세대 성장사업군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랜드는 지난 2011년 한강유람선 사업을 하던 C&크루즈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0월 이랜드크루즈로 개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103억5698만원으로 전년(96억3264만원)보다 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대비 5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크루즈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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