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LG 배우기'에 나섰다. 최근 주목받았던 LG 유플러스 고객센터 직원의 서비스 자세를 CS교육자료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랜드가 타기업의 CS사례를 보고 배우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처럼 이랜드가 LG유플러스의 사례를 교육자료로 쓴 것은 배울점이 있으면 '문하생'의 자세로 몸을 낮춰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박회장이 항상 강조해온 '배움 문화'가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몸에 밴 것"이라며 "직원들은 항상 근무 전에 자기계발시간을 갖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 마이클 룰먼이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도 '디멘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CEO의 조건', '화폐전쟁', '중국의 탄생'.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칭기즈칸', '자기경영노트' 등도 그가 추천한 도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에는 직무ㆍ직급별로 분류된 400여권의 필독서 리스트가 있다"면서 "임직원들 사이에서 추천서를 읽지 않으면 대화에 낄 수 없는 기업 문화"라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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