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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日증시, 외인 순매수 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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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폭발하는 일본 증시의 뒤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있었다. 매수세는 계속 확산되며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외국인의 일본증시 순매수액이 2조 6800억엔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7개월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액이 매도액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액은 전달 1조 6600억엔에서 대폭 늘어났다.
해외자금 유입속에 7일 도쿄 주식시장 닛케이 25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 상승한 1만 4180.24로 거래를 마쳤다. 4년 11개월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한 것이며 상승폭으로는 올해 최대다.

증시 활황은 자연스럽게 전세계 주식투자에서 일본 증시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 거래소 연맹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주식시장 거래대금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0년래 최고치(16%)를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통화 완화정책에 발표 이후 '엔저(엔화약세)효과'를 노린 해외자금들이 증시로 향하고 있다.
BOJ가 지난 4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이후 가진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발표한 후 일본증시는 지금까지 15% 상승했다. 자민당 정권이 들어선 11월중반에 비하면 64% 치솟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일본증시를 향하는 외국인자금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관리 펀드 매니저는 "앞으로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헤지펀드 자금 등이 일본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됐다는 이유로 주가 상승에 대해 신중한 의견도 있다. 토다 코지 레소나뱅크 수석 펀드매니저는 "자원관련주나 구리 등 상품 가격이 약세인 것을 볼 때 세계 경기의 회복을 점치기는 힘들다"며 "신흥국 경기가 나빠지면 일본기업들의 실적도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개인투자자들도 외국인과는 다른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액은 9개월 연속 늘어 1조 6800억엔을 기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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