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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앱 '넌 왜 안 죽냐'..암만 지워도 초대 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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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개발사 따라 최소 일주일은 개인정보 보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카카오톡 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즐기는 A씨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게임 앱을 삭제했다. 게임 이용 정보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계정 탈퇴를 거쳤지만 앱을 삭제한 뒤에도 카카오톡 친구들의 게임 초대가 이어졌다. 계속되는 푸쉬 알람에 짜증이 난 A씨는 카카오톡에 문의했지만 사용자 데이터 삭제는 게임 개발사 정책에 따른 것이란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게임 사용자들 사이 게임 앱 다운로드는 쉽지만 삭제는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게임 앱을 삭제한 뒤에도 게임 개발사 서버에 데이터가 즉시 사라지지 않고 일정기간 보존되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사가 짧게는 일주일에서 1개월까지 게임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유하면서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스팸 알람을 계속 받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게임의 경우 앱 삭제시 사용자 게임 DB(데이터 베이스) 삭제가 원칙이지만 개발사 정책에 따른 유저정보 보존기간이 있어 즉시 삭제가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개발사마다 게임 앱 삭제 후 데이터 잔여 기간에 대해 운영 방침이 제각각이다.

'다함께 차차차'를 개발한 CJ E&M 넷마블의 경우 계정 삭제 후 7~14일 이후 사용자 DB가 삭제된다. 이용자 변심이나 단말기 분실 등에 따른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고객이 게임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회원 탈퇴를 통해 게임이 중단될 수 있다"며 "다만 점수, 보유 아이템 등 게임 이용 정보는 사용자들의 변심이나 기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최대 2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삭제된다"고 말했다.

컴투스와 넥슨도 각각 회원 탈퇴 후 1개월간 회원 정보를 보유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약관 및 내부 정책에 따라 부정이용 방지를 위해 회원탈퇴 후 1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간이 경과한 뒤에는 사용자 개인정보는 완전히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개인정보는 더 오랜 기간 보관되기도 한다. 관계법령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관 기간은 항목별로 상이하다. 계약 또는 청약철회 등에 관한 기록이나 대금결제 및 재화 등의 공급에 관한 기록은 5년, 소비자의 불만 또는 분쟁처리에 관한 기록은 3년, 방문에 관한 기록은 3개월 간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NHN 라인 게임의 경우 앱 탈퇴ㆍ삭제 이후에도 사용자 데이터가 영원히 남는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 이용자가 라인 게임 앱을 삭제해도 서버에 데이터가 남아있다"며 "현재 사용자 정보 보존기간 및 취급에 대해 방침을 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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