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OD 판매 1년새 4배로 급증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T스토어의 드라마 VOD 판매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30만8000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약 140만 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판매건수 상위에는 대부분 본방송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그램들이 포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1위인 '보고 싶다'는 시청률이 11.60%(AGB닐슨 집계)에 그쳤고 2위와 3위인 '학교2013', '전우치' 등도 각각 15.0%, 12.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본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시청 행태가 자리 잡은데 따른 것이라고 SK플래닛은 설명했다.
박정민 SK플래닛 스토어사업부장은 "모바일 시대는 모래시계가 이른바 퇴근 시계가 됐던 때와 달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에 드라마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제는 기존 시청률 조사결과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VOD 이용 추이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략 수립 시 참고지표로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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