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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에서 베일 벗은 北.."김정은-슈미트 커넥션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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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방북 후 상세 지도서비스..다양한 관측 쏟아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좌)과 김정은 위원장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좌)과 김정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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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북한에서 사업을 펼치게 될까? 구글의 북한 상세 지도 서비스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 후 나온 서비스라는 점에서 북한과 어떤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북한 지도 서비스 업데이트에 대해 북한에서의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최근 북한의 주요 도로와 건물, 기념시설, 체육관, 대학, 방송국, 체육관, 수용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지도 작성기(맵 메이커) 사용자들의 공동 노력으로 가능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맵 메이커는 구글의 지도에 사용자들이 기존에 알려진 정보나 아날로그 지도 등을 통해 얻은 내용을 채워 넣는 오픈 플랫폼이다.

하지만 북한이 오랫동안 지도 정보를 얻기 힘든 지역 중 하나였고 맵 메이커 서비스는 2008년에 시작됐지만 북한에 대한 업데이트는 미뤄오다가 이번에 한 번에 정보가 대폭 보강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구글 관계자는 북한 지도 서비스 이유에 대해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 지도는 특히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며 혈연으로 연결돼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관련 사업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인터넷 인프라, 정보통신(IT) 인재 육성 등에 투자하는 대신 북한의 인터넷 개방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는 실익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까지 구글을 통해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특히 슈미트 회장은 방북 후 줄곧 북한의 인터넷 환경 개방을 강조했고 폐쇄적인 IT 환경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평소 컴퓨터와 인터넷의 중요성을 얘기했고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게임도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대외적으로 개방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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