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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일부터 유류가격 3% 가량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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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이 10일(현지시간)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소매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내일부터 유류 가격을 3% 가량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NDRC는 휘발유 가격이 t당 330위안, 디젤유 가격이 t당 310위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유류 가격 결정 방식에 따르면 두바이유, 브렌트유, 신타유 등 3개 유종 가격을 바스켓으로 산출한 가격이 4% 이상 하락할 경우 중국은 유류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

중국의 유류 가격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유류 가격을 인하한 뒤 지난 3월20일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600위안씩 인상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이번 유류 가격 인하가 수요를 크게 촉진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류 가격 인하는 정유업체들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데이비드 휴이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유업체들이 간신히 손익 분기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300위안 가량 유류 가격이 인하되면 다시 적자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물가를 우려해 유류 가격 인상을 억제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은 지난달 26일,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6배나 늘어난 92억위안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 업체인 페트로차이나 역시 올해 1분기 정제 과정에서의 영업손실이 104억위안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61억위안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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