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 소음 항의하던 이웃 주민 폭행한 자살자 유가족 입건
인천 부평경찰서는 가족이 숨져 큰소리로 우는 것에 항의한 이웃 주민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A씨의 바로 이웃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 B씨가 A씨 집안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을 모른 채 술에 취해 귀가하다 골목에 나와 슬퍼하고 있는 A씨의 아버지(60)가 큰 소리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 등은 안면부가 골절되는 등 전치 7주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숨져 슬퍼하고 있을 때 이웃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말해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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