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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LG전자 휴대폰, '부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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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분기 통신부문서 영업손실 500억원 예상, 전분기比 50%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작년 4분기 통신 부문에서 영업 손실을 직전 분기 대비 절반 이상 축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11년 4분기 통신 부문에서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통신 부문에서 매출 16조2749억원, 영업이익 2조8166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은 LG전자의 5배가 넘고 영업이익은 비교가 무색한 수준이다.
그러나 LG전자가 4분기 영업 손실을 전분기 대비 크게 줄이고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3분기 대비 50% 이상 줄었을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3분기 통신 부문에서 영업 손실을 100% 이상 확대하며 주저앉았던 것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14.1% 감소한 1810만대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증가한 550만대였다. 전체 휴대폰 라인업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3분기 바닥을 찍고 4분기 턴어라운드의 동력을 마련한 데에는 실적을 갉아먹는 피처폰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국내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열리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폰 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먹혔다. LG전자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HTC의 점유율이 급락하고 애플, 리서치인모션 등이 아직 LTE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미지원 문제를 해결한 것도 전반적인 이미지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3D'를 대상으로 '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경쟁사 대비 지원 시기가 늦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오는 2분기에는 '옵티머스 LTE', '프라다폰 3.0', '옵티머스 2X' 등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발빠르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르면 1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통신 부문에서 좋은 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라며 "빠르면 1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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