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4.29%는 7월 4.08% 보다 높아졌다. 4%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블룸버그통신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태국 중앙은행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금리를 3.50% 수준으로 올려놨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로 세계 경제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어 태국도 인플레이션 보다는 갑작스런 성장 둔화를 더 걱정해야 할 판이다. 프라산 트라이오라쿤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성장 둔화 우려 때문에 통화정책의 균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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