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페이스] 모티머 주커만 보스턴 프로퍼티 회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회복 위해 인프라 건설 필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모티머 주커만 미국 '보스턴 프로퍼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상업용 부동산만 40년 넘게 다뤄온 베테랑이자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등 언론사 사주여서 정보 판단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원본보기 아이콘
그가 1970년 에드워드 린드와 함께 설립한 보스턴 프로퍼티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펀드(REIT)로 성장했다는 것만 봐도 그의 경영능력과 판단력을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6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의 제너럴모터스(GM) 빌딩을 두바이펀드, 골드만삭스와 함께 28억달러에 매입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부동산 거래 사상 최고가였다.
그는 미국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해법을 인프라 건설에서 찾았다. 주커만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해왔지만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현재 더블딥(이중침체)이 불가피한 상황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기업들도 다른 방식으로 이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오바마 정부와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주커만 회장은 "경기 하강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FRB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며 미국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부양 조치를 취했지만 경기 회복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그 조치는 주택가격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두 가지 트렌드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시장은 고용이 개선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7월 미국 실업률은 9.1%였다. 그는 "고용이 모든 문제의 열쇠"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장기 고용개선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커만 회장은 "내가 처음부터 경기 해법으로 지지해온 것은 인프라건설 정책"이라면서 "미 국민들도 인프라 건설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건설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지불하면 국민들은 국가부채 증가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필요한 것은 인프라 건설 계획을 마련하는 것뿐이라고 역설했다.

주커만 회장은 1937년 캐나다 퀘백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유명 부동산 투자자 도널드 트럼프와 종종 비교되지만 트럼프가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은 반면 주커만은 자수성가했다.

그는 수재였다. 16세에 캐나다의 일류 대학인 맥길 대학교에 입학해 20살에 인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수료했다.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