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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ℓ당 138원…'우유 값' 얼마나 오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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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낙농가와 유업체가 원유(原乳) 가격 협상과 관련해 ℓ당 138원을 올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낙농진흥회에서 '원유가격현실화소위원회'를 열고 원유가격을 ℓ당 130원 인상하고, 체세포 수에 따라 8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의 인상안에 합의했다.
막판까지 의견이 엇갈린 인상안 적용시기는 협상이 타결되는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1일부터 협상을 시작한 양측 대표들은 이날 오전 협상에서 원유 가격을 기본적으로 ℓ당 130원 인상하고 체세포수 2등급 원유 가격 인센티브를 ℓ당 23.69원에서 47원으로 올리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ℓ당 704원에 공급됐던 원유 가격은 이날부터 기본적으로 ℓ당 834원으로 인상됐다. 또 체세포수 2등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 가격이 인상됨으로써 낙농농가들은 평균적으로 ℓ당 8원의 추가 가격인상 효과를 갖게 됐다.
이처럼 원유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유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우유제품의 가격 인상을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이 뒤따를 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분에다가 다른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분 등도 이번 가격 결정 때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유업체들은 마시는 우유를 기준으로 ℓ당 300~4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앞으로 원유가격을 매년 조정한다는 원칙 아래 '전문가 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추정생산비(745원/ℓ)를 검증하는 등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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