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낙농진흥회에서 '원유가격현실화소위원회'를 열고 원유가격을 ℓ당 130원 인상하고, 체세포 수에 따라 8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의 인상안에 합의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오후 3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원유 납품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원유 가격이 오름에 따라 우유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
일부 유업체들은 마시는 우유를 기준으로 ℓ당 300~4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지난 6월 21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을 시작한 뒤 우여곡절 끝에 이날 합의에 이르게 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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