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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가 숙명"…'우주 라이크 봉봉', 1억개 팔린 '엄마는 외계인'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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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6월 이달의맛 공개 언텁쇼
엄마는 외계인, 아몬드봉봉 결합한 맛
국내에서만 판매…"역수출 기대"

"행성 수십 개가 떠도는 배스킨라빈스31 유니버스(우주·세계관)에서 ‘엄마는 외계인’과 ‘아몬드 봉봉’이라는 두 거대 행성이 충돌했다. '우주 라이크 봉봉'은 이 충돌로 인해 새로 태어난 맛이다." (고은경 비알코리아 연구원)


SPC 배스킨라빈스가 22일 서울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6월 이달의맛 우주 라이크 봉봉을 최초 공개하는 언텁쇼를 진행했다. 언텁쇼는 신상 스마트폰을 위한 언팩쇼처럼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행사다. '텁(tub)'은 아이스크림 한 통을 의미한다

배스킨라빈스 6월 이달의맛 우주 라이크 봉봉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6월 이달의맛 우주 라이크 봉봉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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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라이크 봉봉은 배스킨라빈스31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엄마는 외계인과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아몬드 봉봉을 결합한 특별 신제품이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팅팀 상무는 "'넘버원 플레이버' 엄마는 외계인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우주 라이크 봉봉을 선보인다"면서 "달콤함과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여태껏 없었던 맛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4년 출시된 엄마는 외계인은 지금까지 싱글컵 기준 1억8000개 이상 판매된 배스킨라빈스의 베스트셀러로, 매출을 견인하는 캐쉬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팅팀 상무가 22일 6월 이달의맛 우주 라이크 봉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팅팀 상무가 22일 6월 이달의맛 우주 라이크 봉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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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는 외계인을 뛰어넘는 맛을 출시하는 것은 배스킨라빈스의 과제이기도 했다.

조 상무 "누구나 아는 맛 두 개를 결합했을 때 새로운 맛이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소비자가 세 가지 맛 모두 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외계인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카니발 없이 추가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발이란 한 기업에서 출시한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영역에 침범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뜻한다.

우주 라이크 봉봉

우주 라이크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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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한 우주 라이크 봉봉은 넛츠 페이스트가 들어간 ‘넛츠 밀크 초코’와 ‘넛츠 초코’ 아이스크림으로 한층 고소하고 진한 초코맛을 낸다. 여기에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 밀크’ 아이스크림이 조화됐다. 아이스크림 속에는 엄마는 외계인의 인기 요소인 ‘초코 프레첼 볼’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조 상무는 "시럽 부분에 아몬드가 들어가 있어 외관상 은하수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6개월 이상 연구했다"고 말했다.


우주 라이크 봉봉은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다. 조 상무는 “이번 제품은 엄마는 외계인을 특히 사랑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SPC 배스킨라빈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해외 역수출과 관련해서는 조 상무는 "바라는 바"라고 답했다.


한편 엄마는 외계인은 맛도 맛이지만 작명 마케팅의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출시된 엄마는 외계인의 원제는 '장화 신은 고양이(puss in boots)'이다. 하지만 국내 출시 당시 '새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이 마치 행성처럼 보인 것을 감안해 SPC 비알코리아는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미국 배스킨라빈스에서 한국 관광객이 'My mother is an alien'을 주문했지만, 직원이 알아듣지 못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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