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또 "유로지역의 재정건전화는 단기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적극적인 구조 개혁을 권했다. 이날 발표한 '스필오버 리포트'를 통해서다. IMF는 세계 경제에 대한 감시 활동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주요 5개국(미국, 일본, 중국, EU, 영국)의 정책이 주변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발표한다.
최근 시장에선 구제금융국(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들의 재정 위험때문에 유로 발(發)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3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체 유로지역의 6% 남짓이지만, 유로지역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들 국가에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IMF는 "경기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유로지역이 미국 보다는 적게 받는다"면서도 "이 지역 금융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의 21%를 좌우하는 만큼 영국(20%)이나 일본(11%)보다 비중이 크다"고 했다.
IMF는 따라서 "국제 금융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자금유출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럽 재정위기 악화에 대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재정건전성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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