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철원군 철원공설운동장에서 육군 5군단 소속 강모(40) 준위가 3㎞ 뜀걸음 도중 쓰러져 인근에 있던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하고 민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전 10시 18분에 숨졌다.
육군 관계자는 "최 원사는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마친 상태였다"면서 "3㎞ 뜀걸음을 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연병장으로 이동한 뒤 함께 있던 동료에게 '몸을 더 풀고 오겠다'고 말한 뒤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철원과 서울 지역 날씨가 체력검정하기에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체력검정 전에 군의관 진단에서 혈압 수치 등은 이상이 없었다"면서 "다만, 최 원사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뇨 재검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의 체력검정 기준이 강화된 지난해에는 20대 공군 중위 1명이 체력검정 도중에 숨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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