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0일 ‘상반된 트렌드의 공존시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현재의 트렌드나 패러다임에 안주해 패러독스 상황의 한쪽을 간과했을 때, 혁신의 기회를 놓치거나 경쟁우위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조 연구원은 “상반된 2가지 트렌드 또는 상황이 시장 또는 고객별로 각기 독립적인 영역을 형성하는 경우에는 시장·고객별로 각기 다른 트렌드를 적용해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컨버전스와 다이버전스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이버전스 트렌드는 컨버전스형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다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영역을 창출해 낼 수 있다”며 “한가지 트렌드만 추종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하나의 측면이 다른 한쪽의 필요성을 촉발시키는 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며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적극 활용해 2가지 상반된 상황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업들은 현재의 게임 룰이나 트렌드와는 반대되는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