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③] 한지혜의 연기가 드라마 성패 좌우?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월화극 '짝패'에 출연하는 한지혜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지혜는 지난 해 4월 개봉한 영화 '그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백지 역을 맡았지만, 배역이나 연기 등 어느 하나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사극에 도전한 한지혜는 '짝패'의 출연이 확정된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장금'의 이영애, '이산'의 한지민, '동이'의 한효주 등 대부분 사극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여배우임을 감안할 때, '짝패'에서 한지혜의 역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짝패'는 한날 한시에 태어난 두 사람이 바뀌면서 인생이 달라진다는 내용으로 천정명 이상윤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지혜의 연기에 따라서 극의 재미가 더할 수도 있고, 반감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녀의 역할은 중요하다.

한지혜는 '짝패'에서 서당훈장 성초시의 딸 '동녀' 역을 맡았다. 동녀는 아버지의 관직을 박탈한 김진사에게 원한이 깊다. 또한, 동녀는 기생들에게 시와 글을 가르칠정도로 학문에도 조예가 깊은 '신여성'으로 출연한다.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하는 천정명은 군 제대 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재기에 성공한다. 대개 연예인들이 군 제대후 컴백까지 1-2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천정명은 제대하자마자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했고, '짝패'의 주연을 꿰차면서 흥행주자로 떠올랐다.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차기작인 '짝패'에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천정명은 '짝패'에 출연하기 위해서 드라마와 영화의 제안을 뿌리칠정도라며, '짝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친아' 이상윤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배우다.

이상윤은 '신의 저울''맨땅의 헤딩''인생은 아름다워''즐거운 나의집' 등의 작품에서 선굵은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상윤이 '짝패'에서 맡은 귀동역은 천둥과 상반되는 역할이다.

귀동의 본명은 대길, 김진사 집에서 자라나 포도부장이 된 주인공이다. 그는 서당에서나 마을에서 말썽꾸러기 주먹대장으로 통했고, 누구와 싸워도 지기 싫어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