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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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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봉사도 하고 공부도 하는 봉사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연간 18시간 정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둔 부모들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 봉사활동 시간을 방학동안에 채워야 하는데 마땅한 수요처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무작정 동사무소를 찾아간 아이가 쓰레기만 줍다가 왔다고 하면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람을 느끼고 또 교육적인 차원까지 고려한 제대로 준비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없을까.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자원봉사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지역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12개 테마를 가지고 7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올 여름방학동안 모두 15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개 프로그램중에서 부모들로부터 가장 문의가 잦은 것은 ‘문화유적 지킴이 활동’이다.

낙성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서울대규장각 등 지역내 문화유산을 활용해 봉사활동도 하고 우리고장 문화유적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나서, 찾아오는 어린이 방문객들을 안내하거나, 주변청소, 내부 정리정돈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원활한 운영과 공평한 기회 제공을 위해서 원칙적으로 단체신청은 받지 않으며 관악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vc.or.kr)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신청해야 한다.(문의 880-3420)

관악구자원봉사센터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동아리와 관내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Co·Co-Vol(코코볼) 프로그램’도 여름방학을 맞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함께 꿈을 이뤄나가자는 내용인 ‘Co-volunteering, Co-dreaming Volunteer’의 약자로 2009년 시작했다.

봉원중학교 학생들은 매주 1번씩 서울대학생 언니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지난 5월부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봉사동아리인 ‘감자탕’과 함께 학교 근처 행운동의 독거노인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안마는 기본이고 빨래나 집안 청소도 한다. 덤으로 언니들로부터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공부 잘하는 법’도 배울 수 있어 기쁨이 두 배로 느껴진다.

올 초 친구들 10명이서 뭔가 뜻 깊은 대학생활을 해보자고 뭉쳐서 시작하게 됐다는 ‘감자탕’동아리는 박유라 회장(자유전공학부 09학번)은 ‘비록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만나면 기뻐하시는 할머니들을 볼 때 보람을 느끼지만, 봉원중학생들도 함께 거들어 좋은 분위기에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다솜공부방’동아리와 문영여고 학생들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활동을, ‘불꽃슟 농구단’은 봉원중학생과 함께 지적장애인 청소년 농구단을 운영한다.

지역내 중·고생과 ‘미동’은 벽화그리기를, ‘녀름지기’는 화분보급을 통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를 구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더욱 굳건한 협력을 통해 지식문화중심도시로 관악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유종필 신임 구청장 취임으로 서울대학교 협력 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단과대학과 개별기관과 관악구간 공동사업의 수준을 뛰어넘어 서울대학교 전체와 관악구가 업무교류협정을 맺고 상시적인 협의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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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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