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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 "성공한 도서관 구청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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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향후 도서관 운동의 시발점이 될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제5기 관악구의 힘찬 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부보조금으로 겨우 연명하던 조앤 K. 롤링이 추운 겨울날 난방비조차 없어 런던변두리 카페에서 눈치 보며 쓴 소설인 ‘해리포터‘시리즈가 소설과 영화, 캐릭터 상품으로 1997년부터 10년간 창출한 부가가치가 무려 3백조가 넘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어머니도 아닌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향하는 관악의 비전은 ‘사람중심 관악특별구’이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하고 모든 구정의 방향을 ‘사람’과 ‘소프트웨어’ 쪽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그 중심에 ‘도서관운동’과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가 있다.
선거운동 핵심공약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문화정보생활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지식혁명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공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책과 가깝게 지내는 습성을 길러야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로 성장하므로 ‘어린이 도서관’을 짓고 관악구를 ‘북스타트운동’ ‘북피니시운동’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공공도서관을 네트워크로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만남의 장소’로 지역주민에게 널리 개방하는 한편 여러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 살아있는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사업을 추진하고 ’명사들의 도서관‘도 만들 계획이다.

"도서관이 나의 운명이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국회도서관장으로 재직했었을 때"라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 예찬론자'인 유종필 구청장은 향후 관악구에서 도서관 운동 성공사례를 만들어 서울시 전역으로,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대학교 출신인 유종필 구청장은 서울대학교와 더욱 굳건한 협력을 통해 지식문화중심도시로 관악을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의 핵심은 자율형 공립학교를 적극 육성하고 자기주도형 학습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상상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농·산촌 체험학습'을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1일 향후 도서관 운동의 시발점이 될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제5기 관악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 취임식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검소하게 치르고자 했으나 새로운 구청장에 대한 지역의 기대를 반영하듯 주민과 각계각층 인사가 1500여명이나 참석했다.

유 구청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제 생애 가장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저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진정한 목민관의 모습과 동떨어지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자 하는 저의 각오와 의지가 현실 속에서 과연 온전하게 지켜질 지 두렵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아낌 없는 도움과 격려를 부탁했다.

참석한 주민들과 직접대화도 이루어졌다.

취임사를 마친 유종필 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즉석에서 앞으로의 구정운영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교통 불편 해소, 복지정책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고 유종필 구청장은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답변했다.

때로는 설득도 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해결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대화를 통한 쌍방향 소통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취임식이 끝난 직후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 구청장’답게 지역내 ‘은천도서관’을 찾아가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했다.

아울러 시급한 구정 현안으로는 ‘구청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쇄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소속 13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도 ‘뼈를 깎는 각오로 다시 태어 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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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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