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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제2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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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석 현대차 사장 '연간 100만대 판매' 기준 제시.."제네시스 등 판매망 분리 고려 안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에 제2공장 설립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전제 조건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라는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됐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최근 현대·기아차 사옥을 방문한 북미 지역 자동차 전문 기자들과 만나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경우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장은 신규 공장 설립 시점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북미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현대차가 운영하는 알리바마주 제1공장은 쏘나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공장을 주야간 10시간씩, 그리고 토요일 특근까지 실시해도 수요를 따라잡기 힘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 2월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서 현대차 일부 모델을 생산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조지아주 공장도 쏘렌토 등의 인기로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생산 공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양 사장이 100만대 판매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43만5064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에는 2010년 100만대를 돌파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최근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제2공장 설립이 의외로 이른 시일 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편, 양 사장은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고가 차량의 판매 촉진을 위해 판매망을 분리할 것이라는 항간의 루머도 일축했다. 그는 도요타 렉서스를 언급하며 "도요타 렉서스의 성공은 채널 분리 자체보다는 가격적인 측면이 더 컸다"면서 "렉서스를 출시할 때 도요타가 엄청난 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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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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