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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현장에 가보니.."맙소사. 소녀들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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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원도)=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설마, 농사일이 보통 힘든 게 아닌데, 걸그룹 멤버들이 직접 다 하겠어?"

KBS2 리얼 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걸그룹 멤버들이 '자급자족' 표어를 내걸었을 때 콧방뀌 뀌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녀린 손목과 하얀 얼굴, 작은 체구를 지닌 소녀들이 밭 갈고 김매기를 해가며 농사를 지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
8개월이 지나고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 6월, 소녀들이 김매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심 반 기대 반'으로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 아이돌촌을 찾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은 틀리지 않았다. '맙소사. 이들은 강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 14 : 00 G7과 만나다. '솔직하군'

오후 2시. G7(나르샤 효민 선화 하라 소리 빅토리아 주연)과 김신영, 김태우, 김종민을 만났다.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출연진들은 꾸밈없는 모습으로 맞이해줬다. 아이돌촌 주인공들의 첫인상은 순수하고 솔직함이었다.

효민은 써니가 신영에게 '자신을 잘 챙겨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사실을 알고 고마움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김태우는 신입 멤버인 소리와 빅토리아, 주연을 알뜰이 챙기는 큰오빠 역할에 충실했다.

'청춘불패'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치리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나르샤의 듬직함도 돋보였다.


◇ 16 :00 아이돌 촌 입성 '푸름아 안녕'

아이돌 촌에 들어서니 '자급자족'(自給自足) 사자성어가 눈에 띄었다. 반대편에는 써니의 하차로 다음 주인을 만나지 못한 소 푸름이가 여물을 먹고 있었다.

푸름이 옆에는 11마리의 토종닭들이 보였고 그 옆에는 현아의 강아지 유치가 있었다.

집 벽면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던 구준엽이 멤버들을 위해 그려준 그래피티가 반기고 있다.


◇ 16:30 오후 촬영 시작 '설마, 설마 하다가'

오후 촬영은 개그맨 김신영의 멘트로 시작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답게 모든 출연자들의 손에는 대본이 없다.

김신영과 김태우가 중심을 잡고 G7이 중간 중간 톡톡튀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KBS2 '개그콘서트' 멤버들과 함께 심은 찰옥수수가 잘 자라기 위해 잡초를 뽑는 것.

오후 5시께부터 G7 멤버를 비롯해 모든 출연진과 동행한 기자들이 힘을 모아 김매기를 시작했다.

1시간이 지나고, 30분이 더 지나도 '컷' 소리는 나지 않았다. 진짜 이 소녀들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

단순히 카메라에 담기는 영상을 잡기 위해 잠시 호미를 들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처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청춘불패'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것은 예능 안에 멤버들이 농사 일을 통해 깨닫고, 어린 줄만 알았던 그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 서서히 묻어나기 때문이었다.

임혜선 기자 lhsro@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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