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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국내외 20여개 업체 인수 물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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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후 롯데제과 사장, 17일 기자간담회서 "그룹은 20여곳, 제과는 5~6개 업체 인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와 해외 업체 20여곳을 인수 리스트 물망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61·사진)은 17일 서울 양평동에 있는 롯데제과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전체적으로 현재 국내외 20여곳의 업체를 인수합병 리스트 물망에 올렸다"며 "이 가운데 롯데제과만 5~6개 업체에 대한 인수 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올 상반기 이후 파키스탄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현지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롯데제과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18년까지 국내에서 3조, 해외에서 4조5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400억불 규모로 추정되는 아시아 제과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조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제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자사 제품군 가운데 껌(자일리톨), 초콜릿 제품 등을 5대 메가브랜드로 정하고 이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각 브랜드 별로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사장은 "현재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 가운데 5대 메가브랜드를 선정하고 각 10억달러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된다면 목표 매출을 125% 이상 달성하는 것으로 앞으로 4~5년 내 구체적인 결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제과는 현재 일본에 있는 동경 롯데와 함께 러시아,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롯데제과의 해외 진출은 불과 3~4년 정도로 400억달러 시장에서 지난해 1%에도 못 미치는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150억달러 규모인 중국 제과시장에서는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김 사장은 "아직 국내 경쟁업체에 비하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않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러나 현재 해외시장에서 각 나라 실정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현지 업체의 인수 또한 추진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김 사장은 그룹의 풍부한 인프라를 꼽았다.

김 사장은 "롯데그룹은 해외에 진출할 때 계열사 단독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룹 계열사가 함께 동반해 나간다"며 "롯데마트와 롯데리아 등 롯데 제품을 소비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같이 커가면서 더욱 확산되는 시너지 효과가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롯데제과가 국내 과자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소비자들을 감동시키는 정신과 제품력 덕분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본 전략인 현지화에 주력해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에서 인수한 기린에 대해서는 주력 사업인 양산빵을 중심으로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기린의 지난해 매출은 6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양산빵 매출이 60%를 차지한다"며 "영남권에서는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해 1위인 만큼 앞으로 영남권에서부터 대구, 그리고 서울까지 시장저변을 확대해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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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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