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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연말은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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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따르기엔 불확실 요인 여전…배당 투자가 최선일 수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연말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볼 법한 말이다. 주식 투자자들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투자전략을 세우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윈도우 드레싱을 비롯한 각종 연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감에 따라 예년에 비해 고민이 더 클 법하다.
지난 10일 쿼드러플위칭데이 당시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비차익 매수세를 통해 1조원 이상이 단번에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650선을 넘어서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우호전으로 바뀌었다.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불과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올해 마지막 난관 '두바이발 악재'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경제지표 곳곳에서 경기 회복을 가늠케 하는 증거들이 나타남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 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덕분에 배당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내년을 준비하려던 투자자들이 바빠졌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만족하기에는 장의 분위기 급격히 개선됨에 따라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
지수가 이달 초와 같은 수준에서 머물렀다면 생기지 않았을 고민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지수가 10% 추가 상승하면 연고점은 물론이고 1800선까지 돌파하게 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고는 하나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용이 바닥을 치고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서 경기가 위축되면 고용을 줄이는 일을 가장 먼저 하지만 경기가 회복된다고 가장 먼저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현재 고용 수준에서 최대한 생산능률을 높이다가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고용을 늘리고 생산설비를 추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고용 회복은 내년 2·4분기 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높이와 비교해보면 더딘 흐름이다.

기대감이 일시에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주 뉴욕 증시를 비롯한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올해 마지막 정책미팅 결과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준이 되지 못한다면 증시는 상승 탄력을 잃을 수 있다.

당초 배당주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했던 투자자라면 굳이 투자전략 전체를 수정할 만큼 매력적인 장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다.

오는 15일에는 11월 미국 산업생산 관련 지표가, 16일에는 신축 주택 건설 동향 지표, 17일에는 주간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또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소매 체인인 베스트 바이, 페덱스, 나이키와 오라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민간 소비 동향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주는 영향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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