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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주식부호 탄생…시프트업, 상장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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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연이은 흥행
최대주주 김형태 대표 주식 가치 최대 1.4조
최근 게임주 바닥권 탈출하면서 투자심리 호전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최대주주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최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주 725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7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 규모는 3410억~435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한다.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개발했다. 비주얼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인기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했다.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텐센트와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 등이 있다.


김형태 대표는 주식 2266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지분율은 39.05%다. 공모가 희망범위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1조700억~1조3600억원 규모다. 상장 후 1년이 지나면 지분을 처분할 수 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 2013년 시프트업을 창업했다. 텐센트 자회사인 에이스빌(Aceville Pte.)이 지분 35.03%를 보유한 2대주주다.

김 대표는 "고품질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서비스 중인 게임 IP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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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 등은 시프트업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일본 게임 개발사 스퀘어 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가도카와 등을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9.25배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1066억원을 적용했다. 주당 평가액 7만421원을 산정한 뒤 할인율 14.8~33.3%를 반영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정했다.


주관사는 시프트업 대표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장르가 각각 서브컬처와 콘솔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판단했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 상장사는 대다수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한다. 과금 구조와 게임 간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해 엔씨소프트와 같은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를 비교회사에서 제외했다. 최근 일본 증시 흐름이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보다 좋았던 점도 비교회사를 선정하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등은 PER 20배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높은 공모가를 받으려면 투자자가 공감할 수 있는 비교회사 선정 이유와 앞으로 성장 근거 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증시에서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했던 게임업종은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게임업종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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