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만기 매수차익잔고 소진..프로그램 매물 부담 해소
최대 변수였던 선물옵션 동시만기는 기대 이상의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고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동시만기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대한 부담 탓에 동시만기를 기점으로 매수차익잔고가 대부분 소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대부분 덜어냈다는 점 역시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수선물은 지난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3.85포인트(1.80%) 오른 217.15로 거래를 마친 것. 주중 고점은 218.60을 기록했다.
동시만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됐다. 동시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예상 외의 지수 급등이 이뤄졌던 것은 보험을 비롯해 일부 인덱스 자금이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예상 외의 스프레드 가격 하락으로 선물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이뤄진 것은 인덱스 자금의 배당 욕구가 그만큼 강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낮은 스프레드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물보다 주식을 선택한 것은 배당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으면 현재 예상 배당금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 관계자들은 배당수익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만기 다음날 외국인은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진행했다. 매수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매수 지속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주 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맞이하지만 최근의 경제지표 개선 흐름을 감안했을때 뉴욕 증시가 갑작스럽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우위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투자자와 배당 기대감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주 지수선물의 흐름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