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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과거 가수 대기실은 서로를 견제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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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진주가 가요계 선후배관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주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가수가 돼 분장실, 대기실이라는 곳을 경험했을 때 그 곳은 따뜻하고 애틋한 만남의 장소이기보다는 서로를 견제하거나 모르는 척 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성공과 실패의 잣대가 아닌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커왔고 그만큼 그 분들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웅이고 롤모델이었던 분들이며 인사를 먼저 해야 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주는 "몇 년 전 행사장에서 인순이 선배님을 뵙게 됐고 내가 연락처를 여쭤 본 적이 있다. 그 때 웃으시면서 연락처를 적어주셨는데 행사가 끝나고 까마득한 후배인 내게 먼저 문자를 보내오시더라"며 "그 후로 나는 후배들이나 동료들을 보고 먼저 인사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같은 일을 하는 동료이자 후배, 선배인 우리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보다는 배려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는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인천 문화회관에서 세익스피어 원작 뮤지컬 '사랑과 광증'의 여주인공 필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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