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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태영, '개선계획' 30일 약정 체결…"KPI 수립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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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기업개선계획' 결의 후 한달만
개선계획 기반으로 경영목표·이행계획 등 담길 듯
약정 체결 후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 본격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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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에 들어간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이달 말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 지난달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이 통과된 이후 한 달만으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없다면 약정 체결과 동시에 본격적인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 약정(MOU) 체결을 위해 경영목표와 이행계획 등을 담은 핵심성과지표(KPI) 수립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이행 약정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와이홀딩스(TY홀딩스) 관계자는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이행 약정 체결이 30일로 예정돼 있다"면서 "현재 채권단과 태영건설이 KPI 수립 등 약정을 위한 실무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약정 문서에는 지난달 열린 제3차 채권자협의회를 통과한 기업개선계획을 바탕으로 경영목표와 이행계획 등이 담긴다. 태영건설은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주식을 100대 1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을 100% 출자전환하는 한편, 워크아웃 이후 대여한 3349억원 전부를 영구채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감축하고, 급여도 최대 35% 삭감하는 자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에 걸림돌이 될 만한 사안은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인 '마곡 CP4' 사업장 완공에 필요한 신규 자금과 관련해 신한은행, 교보생명,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이 최근 합의를 이루고 오는 27일 3700억원(금리 8%)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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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유예가 불합리하다는 우리은행의 문제 제기도 일단락됐다.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가 해당 문제 제기에 대해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를 3년 유예하도록 하면서 채권 보전 조치가 어려워질 경우 즉시 채권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조건부 유예'를 권고하면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앞두고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별개의 회사라면서 기업개선계획 내에서 해당 안건을 제외해 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크아웃 절차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은 대부분 해소가 됐다"면서 "산업은행 등 주채권단도 태영건설이 모범적으로 잘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산업은행과 오는 30일 기업개선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 이후 내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서 회사채 출자전환과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선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투자자 등 제68회 공모사채권자가 대상이다. 해당 집회에서는 사채 만기일과 금리 변경, 사채 권면액의 50% 출자전환 등이 논의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개인투자자 등 사채권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투자자들의 협조가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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