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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나이 박사 "세계 경기 7월부터 V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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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20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봤는데 이미 1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V자형' 형태로 바닥을 치는 시점이 7월쯤 될 것이다"

미국 최고의 경기 예측가인 앨런 사이나이(Allen Sinai) 박사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위기 속의 미국 및 세계 경제와 금융:전망과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특별조찬강연회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올해 미국의 실물GDP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그리고 "미국 소비 악화가 가장 심각한 요인이며 미국 소비가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급감한 것은 193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실물경제 성장률이 1·4분기 5%에서 2분기 2%, 하반기 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이번 경기 침체가 끝난다고해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지향적이던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 욕구를 상실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부양됐지만 곧 다시 가라앉는 대신 저축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이나이 박사는 "미국 소비 규모는 9조 달러에 달하는데 증가율이 3.5%에서 1%대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한국 수출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사이나이 박사는 "경기 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달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달러의 가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국채 발행의 확대 등과 미국의 재정적자 악화로 장기적으로 달러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또 얼마 전 미국 신임 재무부 장관의 중국 환율정책 발언과 관련해서는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환율정책을 거론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하고 "중국 당국은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중국이 스스로 국내경기정책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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