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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추가하락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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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낙폭 확대되면 상품시장 전체 냉각기 접어들수도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지키며 악재에 대한 내성을 확보해 가던 상품시장이 경제지표 충격에 무너졌다.

12월 미국 개인소비가 전월과 시장예상치마저 하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을 거듭해 196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1월 제조업경기지수 또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이하로 향후 제조업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경제침체에 따른 소비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농산물 가격또한 낙폭이 컸다.

금값은 고점을 높인 뒤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 마감했다.

◆원유가격 2주 최저점 기록

전일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 원유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40.05달러까지 저점을 낮춘뒤 40.80달러에 장내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및 저점 기준 1월20일 이후 최저치다.

배럴당 40달러를 지켜낸 것은 긍정적이나, 갖은 악재속에서도 지켜냈던 2주 저점이 결국 붕괴된 것은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가솔린 및 난방유 또한 하락했다.

특히 직전 사흘간 기타 에너지 가격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였던 가솔린의 낙폭이 심했다.

NYMEX 3월 만기 가솔린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갤런당 11.9센트(9.4%) 급락한 1.1492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 사흘간 상승분의 62% 가량을 반납했다.

NYMEX 3월 만기 난방유선물은 갤런당 9.16센트(6.4%) 하락한 1.3424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으로 작년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감산결정이 예고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과 USW(미국노동자연합) 산하 정유회사직원들의 단체 파업 가능성 약화로 인한 가격 하락 요인이 맞물린 가운데, 경제지표 또한 개인소비 감소의 악재와 제조업지수 상승의 호재가 맞물린 상황이다.

원유가격이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금주내 40달러 이하로 낙폭을 확대할 경우 기타 유가 또한 추가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이는 상품시장 전체를 1월6일 고용지표 충격이후와 같은 냉각기에 접어들게 할 수 있다.

최근 유가와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이는 천연가스가격은 어제 신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마감했다.

3월 만기 NYMEX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큐빅피트당 14센트(3.2%) 상승한 4.557달러에 거래를 마감, 1월2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1월까지 천연가스가격을 폭락하게 만든 수요감소 요인보다는 예상밖 상승을 보인 제조업경기지수가 더욱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 농산물가격 낙폭 키워

최근 옥수수와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어제는 미국 개인소비감소 충격까지 더해져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전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CBOT 3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1부쉘당 8.5센트(2.2%) 하락한 3.705달러를 기록했으나, 장중한 때 3.63달러까지 하락, 1월15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추가하락의 여지를 남겼다.

CBOT 3월 인도 대두선물 또한 1부쉘당 20.5센트(2.1%) 하락한 9.595달러로 거래를 마감, 1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CBOT에서 거래된 최근월물 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75%, 코코아 선물은 1.91% 하락했다.

단, 커피선물은 어제의 달러 약세에 상승마감에 성공, 뉴욕ICE선물거래소 3월 만기 아라비카커피선물은 1파운드당 전일 대비 0.7%상승한 1.1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구리 일주일 최저가

1월 제조업지수의 예상밖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리가격은 일주일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제조업경기지수는 어디까지나 전망치일 뿐인 반면, 개인소비 감소는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수요'에 민감한 구리가격은 낙폭을 키웠다.

3월 만기 COMEX(뉴욕상품거래소) 구리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3.75센트(2.6%) 하락한 1.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장중한 때 1.399달러까지 하락해 1월 23일 이후 유지됐던 저점을 낮췄다.

LME(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3개월물 구리선물 또한 1파운드당 0.6% 하락한 1.44달러에 거래됐다.

◆ 급등부담에 금가격도 하락

1월30일 1온즈당 930.3달러의 고점을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급등하던 금가격 또한 어제는 하락했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은 전일 1온즈당 21.2달러(2.3%) 하락한 907.20에 거래를 마감, 1월12일 이후 일간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금선물가격이 상승채널에 부딛혀 심리적, 기술적 부담감이 이중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가격 되돌림 현상이 크게 발생했다.

금가격 하락에 은가격도 동반하락했다.

3월만기 COMEX 은선물 가격은 1온즈당 15센트(1.2%) 하락한 12.415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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