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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셔기 베인’ 번역한 구원, 유영번역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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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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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유영학술재단은 제16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구원 번역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장편소설 ‘셔기 베인’(Shuggie Bain)을 옮긴이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소설은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데뷔작으로 주인공 베인과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와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2020년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유영번역상 심사위원회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방언과 청소년의 속어와 비어를 많이 사용하는 400쪽 넘는 원작의 난해하고도 호흡이 긴 원문을 섬세하고도 가독성이 높은 한국어로 뛰어나게 번역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번역가 구원은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 그럽 스트리트’, ‘프렐류드’, ‘로스트 레이디’,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짝 없는 여자들’ 등을 번역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프리랜서 번역가 및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연구소에서 지난해 1월부터 12월 사이에 출판된 영문학 번역서 총 828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번역의 정확성과 가독성, 완성도 등이 뛰어난 열네 편을 추린 다음 이 중 우수작 세 편을 본심사에 추천했다.

본심사에는 심사위원장 김욱동 서강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민은경 서울대 영문과 교수, 윤민우 연세대 영문과 교수, 이석구 연세대 영문과 교수, 이형진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저녁 6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중연회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유영번역상’은 영문학 연구와 번역에 일생을 헌신한 故 유영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학번역상이다. 유 명예교수의 유족들이 고인의 이름을 따 2007년 제정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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